소소한 팬질
10월 25일 oldcodex(스즈키 타츠히사) 미니라이브 후기.
Harin
2009. 10. 26. 21:57
정리권은 없으나 멀찌감치에서 얼굴이나 보자고 아침부터 신주쿠로 고고씽했어요.
일찍 간 덕에 정리권 없는 것 치곤 잘 본거 같아요 ㅋㅋ
본방 들어가기전에 리허설을 한번 했는데, 마스크를 하고 머리를 바깥쪽으로 말았더군요.
처음 나온 한마디는 '얼굴 진짜 작다..........'였어요.
마스크가 얼굴을 잡아먹겠던데요?ㅋㅋ
게다가 너무 말랐어요ㅠ-ㅠ 이 남자........여자보다 더 마른듯 흑흑 ㅠㅠ
타츠 실물은 처음 보는거라 좀 기대를 했는데 기대 이상이더군요.
처음엔 마스크를 해서 눈만보였는데, 노래할 땐 마스크를 턱 밑으로 내리고 하더군요 ㅋㅋ
암튼 1절씩만 리허설 했는데, 고사리를 몇 번(?) 캐더라구요.
그럴때마다 혼자 무안한지 웃으면서 고개를 옆쪽으로 돌렸는데 덕분에 눈 마주쳤어요. 히히
너무 귀여웠어요.>_<
본방은 정리권 받은 사람들이 우선이어서 잘 안보였지만, 화면으로 살짝 보니 열심히 즐기시더군요.
두 곡 부르고 멘트 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올 줄 몰랐대요.
감사하다며. 예의도 바르죠 참 ㅋㅋ
그러면서 담달 라이브(시부야) 티켓 다 팔린거 안다며, 불만은 자기한테 하지말고 여기 있는 윗 사람한테 하라며.
또또.. 못 가는 사람이 많아서 죄송하다며 내년 초에 뭔가 있으니까 그걸 기대해달라고 그러더군요.
아직 말은 못하는 상태라고 ㅋㅋ
밴드 멤버 소개하고 그랬는데- 첨에 기타하시는 분이 자기 이름만 말하고 소개가 끝난거에요.
그래서 타츠가 '나 쉴 시간을 좀 줘!' 이래서 좀 길게 하시고 ㅋㅋㅋㅋ
드럼하시는 분은 아예 말도 안하시더군요 ㅋㅋ 침묵이 몇 초 흘러서 뭔가 했어요 ㅋㅋ
그리고 남자분들도 몇 분 계셨는데 놀랜 모습이었어요 ㅋㅋㅋ
멘트 할 때 '알고 오신분도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oldcodex입니다. 미니앨범 냈으니 들어보세요' 이런식으로 막 홍보도 하구요 ㅋㅋㅋㅋ
pv 봤냐는 질문도 하고- 뒤쪽 보여요? 안보이면 모니터 봐요!!! 이러고.
뒤쪽도 챙겨주시는 강같은 타츠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라이브가 거의 30분 정도였구요. 라이브 끝나고 잠시 휴식을 가진 후 악수회!
타츠는.........땀으로 샤워를 해서 머리카락이 땀범벅.
섹시하더군요. 하긴 그 섹시함 어디 가겠습니까 ㅋㅋㅋ
다시 나타난 타츠는 흰 수건을 목에 둘렀어요.
악수 순서는 타츠가 먼저였구요- 악수는 못해도 악수하는 모습이나 보자고 끝까지 자리를 지켰어요.
덕분에 은혜롭게 잘 감상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면 악수하는 사람들이 점점 빠져서 시간이 지날수록 얼굴이 잘 보였거든요.
완전 크게 '고맙습니다'(물론 일본어로)라고 대답하기도 하고.
한사람 한사람 손을 양손으로 꽉 쥐어주면서 눈 맞추면서 말하는거 다 들어주고.
표정도 시시각각 변하고. 허리 굽혀서 인사하기도 하고.
땀도 계속 나는지 타월로 얼굴 훔치고 그랬어요.
남자분이 악수하러 갔을 땐 완전 표정 밝았구요 ㅋㅋ
마지막에 악수한 분이 완전 노란 파마머리에 메이드 복 같은 코스프레 의상입어서 임팩트가 컸는데,
타츠도 놀랬나봐요ㅋㅋ 표정이 놀랜 표정이더라구요 ㅋㅋㅋㅋ
악수만 하고 가면 아쉽죠 ㅋㅋ
끝나고 마이크 잡고 인사했어요.
며칠전에도 씨디 사고 그랬는데 이런데서 라이브를 하게 되었다며, 하게 해주신 타워레코드 관계자 분들께 감사하다며.
씨디 사러 자주 오겠다는 멘트도 빼먹지 않고, 오늘 씨디 사면 포인트 두배라며 안 사신분들 사라며 센스있는 한마디.
인사도 잊지않는 참 예의바른 타츠.
이렇게 oldcodex의 미니 라이브가 끝났어요.
사실 이렇게 쓰면서도 꿈인가 생시인가 싶을 정도네요.
라이브 끝나고 알바가 있어서 일하러 갔는데...오늘 완전 멍-하니 정줄 놓고ㅠㅠ
같이 일하는 친구한테 '내가 오늘 라이브를 다녀와서 이모양이다' 이랬더니 깔깔깔 웃더군요.
이렇게 정신 뺀 모습 처음봤거든요.
게다가 지금까지 전 눈을 감아도, 떠도 앞에 타츠가 아른아른 거립니다.
라이브 재밌었어요. 성우가 아니라 가수로 슬슬 기동을 거는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됩니다.
또 보러 갈거에요........>_<
-탓층=토끼. 물론 내 기준이다.
눈이 똥글똥글한게 그저 토끼다. 우쮸쮸쮸쮸(하지만 오빠라는거 ㅋㅋㅋㅋㅋㅋ)
-탓층 그 특유의 툭툭 내뱉는 말투. 하지만 잘 들어보면 경어는 확실하게 쓰더라.
-리허설 뒷이야기를 약간 하자면, 탓층이 자꾸 고사리를 캐는 바람이 음이 두번 정도 내려갔다. 반음, 또 반음....
그리고 그럴때마다 무안한지 웃으면서 고개를 돌리는데....아오 기절ㅋㅋㅋㅋㅋ
다 댁의 매력입니다ㅠ-ㅠ
하...하지만 본방때도 고사리를 캐셨....................
-사복의 탓층은 지갑을 바지 뒷주머니에 넣고 다닌다. 물론 체인이 걸려있음.
-키.....................하타노랑 비슷한거 같은데? 하타노가 그래도 더 큰가? 탓층은 말라서 그런지 작아보이는 걸 수도.
-마스크를 벗었는데, 딱 보이는 여드름? 아님 흉터?
-반응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표정이 참 재밌었다.
-늘 생각하지만(?) 땀을 참 잘 흘리는 듯. 물론 더운 곳이기도 했다 ㅋㅋㅋㅋㅋㅋ
-타워레코드 측에서 이렇게 많이 사람이 몰릴 줄 몰랐다며, 정리권 가진 사람을 예상시간보다 빨리 줄세웠다.
(하긴, 내가 갔을 때 하던 이벤트들은 다...........휑 했다. 모르는 가수라서 난 내 볼일만 보고 집에 갔었지-_-)
-내가 신주쿠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0시 20분. 타워레코드 개점시간은 11시.
하지만 그 시간에도 타워레코드 출입구 앞엔 여인네들의 무리가...................
진심 탓층이 무서웠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탓층...........내가 다음엔 꼭 승리자가 될게ㅠㅠㅠㅠㅠㅠㅠㅠ 악수 한 사람들 부럽다...시망...ㅠㅠㅠ
-두....번정도 눈이 마주친 것 같다. 하....혹시 내가 못생겼니?ㅠㅠㅠㅠㅠ
-리허설때는 반응 완전 없더니, 본방 들어가니 다 소리지르고 난리. 뭐야...리허설 때 소리 좀 지를걸 그랬나ㅠ-ㅠ
-일기 언제 업뎃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