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팬질

부도칸 입성!

Harin 2009. 8. 14. 02:25



우선 부도칸에서 콘서트를 하게 된 애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먼저 하고싶다.
고생했고, 수고했다, 더블에쓰501!!!


난 2부 공연만 봤다.
티켓값이 너무 비쌌는걸ㅠㅠㅠ 그래서 결국 저녁만 보는걸로......
콘서트 한번이면 되지........라고는하지만 1부도 궁금하긴하다.
뭔가 헤프닝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암튼...
일본 노래를 부를거라는 나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아시아투어인 관계로 한국콘서트랑 (거의)같게 진행되었다.
단지 다른게 있다면 멘트가 일본어였다는거.



1부는 매진되었다는 기사가 떴지만,
2부는 매진은 아니었다.
3층에 중간중간(이라고 쓰고 좀 많이라고 읽는다) 빈 좌석이 있었고..
내 앞자리도 빈 곳 있었으니까ㅠㅠ



생각보다 작은 곳이라서 한 번 더 놀랬다.
우리나라라면...어디에 가까울까.
올림픽 홀 보다는 크고, 잠실 실내체육관보다는 작은데.........
아, 감이 안잡힌다ㅠ_ㅠ
난 아리나는 아니었구 ㅠㅠ-ㅠㅠ 1층 스탠드.
그래도 애들 구분정도는 가능한 위치였다.



아, 그것보다 내가 말하고 싶은건.
굳이 일장기가 걸려있어야 하는거였는지에 관한 의문이다.
지금 일본에 살고있고, 일본 연예인도 좋아하지만 근본적인 부분은 역시-_-;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일장기에 눈살을 찌뿌린건 과연 나 뿐이었을까?
늘 걸려있는 것인지 그런건 알지 못한다.
하지만 적어도 한국 가수의 공연인걸 알았더라면 안 걸려 있었을까??
곧 광복절도 다가오기도 하고.
일본 뉴스에서는 지네들이 피해자인냥 비춰서 짜증났는데..
오늘 콘서트에서는 엄청 큰 일장기가 걸려있어서 기분이 찝찝했다.
게다가 그 건너편은 야스쿠니신사.



뭐, 일본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에겐 부도칸이 의미적인 것일지는 몰라도.
나도 처음엔 애들이 부도칸에서 공연한다고 들었을 땐 '해냈구나'라는 느낌도 있었지만
막상 그 공연을 끝내고 상황을 곰씹어보면,
역시 찝찝한 건 어쩔 수가 없다.............................




그래도 이걸 넘겨야 '아리나'로 갈 수 있을것 같은 느낌도 들기도 하고...
아니 그 전에 애들이 일본에서도 활동을 탄탄히 해 나갔음 좋겠다.
일본어도 열심히 공부하구...




암튼 콘서트에 대한 감상보단
다른 감상을 더 주절주절 풀어놓은 후기가 되어버렸다.
늘 비공개로 쓰지만 오늘은 공개로 돌림.
애들 콘서트가 궁금해서 검색해서 온 분들에게는 좀 미안한 마음도 가지면서.
잠결이라 내가 뭘 쓰는지도 모르겠다...-_-;
이제 자야지.







(+)
규종이가 부른 一人じゃないから는 정말 최고였다.
원래 그 노래 좋아하는데, 규종이가 부르니까 왜 가사가 더 와닿는건지.
내 눈엔 눈물이 고여가고...
지금 또 떠올리니 울 것같다.